마루의 사실 1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루의 사실 1 11개월 된 잡종견 마루는 우연하게 작가에게 왔다. 처음 마루를 만난 날 작가는 개냄새를 느끼지만 이제 더는 개 냄새를 인지하지 못한다. 마루는 새침하고 경계심이 많지만 그만큼 호기심도 많아 호감을 보이는 사람 앞에선 뒤로 주춤 물러나지만 무관심한 사람에겐 살그머니 다가간다. 조용하고 잘 짖지 않으며 카페에서 얌전히 작가의 작업이 끝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관찰하는 걸 즐긴다. 대상이 사람이든 고양이든 눈에 보이는 건 모두 관찰하고 귀를 세웠다가 다시 내린다.책엔 마루의 사진이 없는데도 마루가 느껴진다. 작가의 발목에 목을 기대고 자는 마루의 따뜻함이 내 발목에도 전해지는 것 같고 작가가 움직일 때마다 안 보는 척하지만 귀는 쫑긋 서있는 모습에서 시선을 느낀다. 강아지를 한 번도 키워보지 않은 내가 이 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