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으면 마음이 여유롭고, 순수해지는 느낌을 받느다. 특히 아이들의 시가 더욱 그렇다. 아이들의 동심을 여실히 엿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쓰고 읽는 것을 싫어한다. 보여주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렇다고들 한다.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어 보여짐을 당하고, 들려짐을 당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자기가 주체적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일에 서툰 것이리라.
이 책은 동시교실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동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각 갈래별 동시를 소개하며 도움말을 덧붙여 설명을 도왔다. 아이들의 시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공감을 많이 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대로 사실대로 표현하는 것인데, 어쩜 어휘나 표현이 이렇게 재미와 공감을 함께 나누게끔 썼는지..... 쉬우면서도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시에 대한 재미와 느낌은 긍정적이다. 우리 아이가 시에 대해 생소해하고 자주 접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도 관심을 많이 두지 않은 영역이었는데,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기에....
무언가를 보고, 생각하는 어떤 느낌을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 시를 쓰는 작업에서도 아주 중요한 습관인 것 같다. 표현하는 자유, 느낌이 살아있는 표현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겠다.
어린이동시집이자 전문적인 동시교육서. 어린이만의 감수성이 잘 살아 있는 시 99편과 삽화가 담겨 있습니다. 또 저자가 글쓰기교실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도움말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시는 머리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상상나라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이며, 본 대로 느낀 대로만 쓴다면 어린이가 시인보다도 더 쉽게 좋은 동시를 쓸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동심이 살아있는 좋은 시와 그렇지 못한 시를 함께 실어 검토하면서 어린이시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한 농촌과 도시 어린이시를 같이 실어 각자의 장점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은 도시 어린이들의 시를 발견해내고 그 발랄한 상상력과 감성도 잘 보여줍니다.
Ⅰ. 내 느낌대로 시 쓰기
시 쓰기 어렵다고
느낌은 뭘까?
느낌은 어떻게 올까?
그럼 나도 한번 시를 써봐?
Ⅱ. 상상나라의 재미있는 시 쓰기
*자연 속에 숨 쉬는 시
자연시, 어떻게 쓸까?
상상나라 어린이 자연시 감상
비 오는 날 / 번개 / 날씨 / 첫눈 / 눈 / 비 / 바람 / 게 / 꽃게 / 순진이와 겁돌이 / 새와 자유 / 비 맞는 참새 / 감나무 / 나무 / 나팔꽃의 슬픈 짝사랑 / 나무
*물건 속에 담겨있는 시
사물시, 어떻게 쓸까?
상상나라 어린이 사물시 감상
자전거 / 팽이 / 오토바이 / 고장 난 세탁기 / 수박 / 난로 / 허수아비 / 기저귀 / 저금통 / 걸레 / 바나나 / 연필 / 연필
*생활 속에 숨어있는 시
생활시, 어떻게 쓸까?
상상나라 어린이 생활시 감상
학교에서 집에까지 / 엄마 안 계신 날 / 놀이터 아이들 / 목욕탕에서 / 까치와 토끼 / 역시 난 심심해 / 공기 / 이름 적기 / 비 오는 날 / 피서 / 군고구마 / 자전거 / 키가 작은 나
*생각 속에 굴러다니는 시
상상시, 어떻게 쓸까?
상상나라 어린이 상상시 감상
내가 모기가 된다면 / 로켓 / 꿈속의 북극 여행 / 공룡 / 흐린 날
Ⅲ. 살아 있는 시를 찾아라!
그림이 그려지는 시
새로움이 있는 시
내 말투 그대로, 솔직한 시
공감이 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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