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 홀로의 밤이다.늦은 시간이다.35층 아래의 서울은 불빛이 아련하다.끝없는 행렬을 이룬 차들의 불빛은 분주하다.어둠이 깊은곳에 모르는 나의 마음이 정지한다.오늘도 그렇게 빠져본다.모르는 미지를 생각하며....그립다.저곳깜박이는 불빛 아래 누가 살까?저 불꺼진 저 곳에 누구의 안식이 있을까?과연 우린 삶을 소유하며 살까?,아님 거꾸로 삶을 소비하며 살까?아마도 충전없는 삶을 소비하며 사는것일게다.슬프지만 우린 모른체 하는 것 뿐....공(空)에서 공(空)으로 좌도 우도 아닌 그곳으로 우린 흐른다.그런 것들이 다들 부질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난 내일 자신을 이기하며 살아야 한다.채우고 비우고 누가 먼저 채우고 누가 먼저 비우냐가 일상의 평상이다.아마 전부를 채우지도 비우지도 못할게다.그러나 채움보다 얼마나 그만큼을비우냐가 삶의 의미가 더 있을 것 같다.인생은 그냥 안타까운 것.....회색의 회한이 가득한 욕망만이 사는 곳...어느새 도시는 잠들어간다.형틀에 메인 삶보다 이그러진 인생들이 잠들어 있는곳.........비록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룰을 범하곤 하지만자책은 하지 않는다.그것은겨우 하나를 비운 답 이기에....겨우 상상으로 답하고, 위치로 평하고 순리를 도덕하고, 그렇고 그렇게 자신을 얽메여간다.그러다 숨이 막힐게다.맞다.숨이 막혀 우린 죽는다.잿빛 회한을 뒤로하고 진실이 아님을 이해 하지도 못한채..........그래! 나는 하나를 얻으면 열개를 치뤄야 했다.그것이 인생이다.그것도 비로소 자신을 뒤돌아다 볼수 있을때.........그렇치만 그것은 늦었다.이미 인생을 회유할땐 이미 전부를 해동할 시간이 부족한 법이다.다만 하루 하루를 살며 굴레진 언덕에 자신을 내려 놓은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오늘 늦은 밤 질긴 불면과 싸워야 할것같다.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질 않은 삶의 욕망과 한판 겨뤄보련다.그래! 부질 없다는걸 알면서도.....늦은밤멀리 불빛이흐르고 있다.나의 마음처럼.....어느새 도시는 잠들어간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이 1927년에 발표한 티베트 여행기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 서양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티베트의 수도 라싸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저자가 중국 운남성에서 출발하여 라싸에 이르는 여정과, 라싸에서 두 달 동안 체류한 뒤 영국 통상부가 있던 강체로 향하는 여덟 달 동안의 모험담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당시 티베트는 외부 세계와의 교류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지배국인 영국이 철저한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다비드 넬은 탁발 순례 중인 티베트의 무식한 시골 노파 행세를 하며 3천 킬로미터나 되는 멀고먼 길을 걸어서 여행했다. 그리고 오히려 이러한 설정 덕분에 티베트 여러 지방의 생활상과 풍습, 신앙 등을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서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새로운 판을 거듭하고 있다.
추천사
영원한 구도자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의 생애
들어가기에 앞서
서문
제1장 티베트 국경을 넘다
제2장 카 칼포 산을 떠나 순례단과 만나다
제3장 아름다운 누 계곡을 여행하다
제4장 살윈 강을 따라 이어진 마을들
제5장 대빙하와 데오 고개를 넘다
제6장 폴룽 창포의 수원지를 탐험하다
제7장 포 지방 사람들
제8장 일곱 명의 강도와 두 명의 라마승
제9장 라싸에서 새해를 맞다
제10장 라싸를 떠나 남쪽으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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