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저는 솔직히
시골의 정서나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흙보다는 아스팔트에 더 익숙해져 있었고 들풀이나 생소한 꽃이름들도
책을 통해서나 겨우 알 수 있었지요..
하지만 시골에서 자란 신랑과 결혼을 하고 나니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처럼은 아니더라도
내 아이는 시골을 더 경험할 수가 있더라구요..
특히 울 상원군이
할아버지, 할머니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바로 외양간의 살고 있는 소랍니다.
자기 좋아하는 소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지 더 애착을 보이고
좋아하는 책이 되었네요..
산마을에 사는 심우에게 소는 소중한 친구같은 존재죠...
하지만 함께 놀아줄 수는 없으니..
나무에 소를 매달아 놓고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보니
소가 사라진거예요...
결국 온 동네방네를 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소...
아무렇지도 않게 풀을 뜯어 먹고 있어요..
그런 소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하는 심우네요...
늘 칼라풀한 그림과 책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마치 연필로 그린듯한 책 속의 그림에서는 편안함이 느껴졌구요
심우의 표정이나 책 속에 나오는 시골 풍경은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어요..
잃어버렸던 소를 심우가 찾아내는 장면에서는
마치 자기가 잃어버렸던 소를 찾기라도 한것처럼
오~예를 외치는 아이를 보며
더 자주 시골을 찾아가서 자연을 느끼게 해줘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첨벙! 한 마리. 첨버덩!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심우는 물고기를 세다 말고 문득 소나무 쪽을 바라봅니다.
우리 소!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소 찾는 아이 는 목동이 소를 찾는 과정에 빗대어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인 십우도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만든 이야기그림책입니다. 책 속의 주인공 심우는 일하러 간 부모님 대신 소를 데리고 풀을 뜯기러 나왔다가,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는 일에 정신이 팔려 소를 잊어버립니다. 온 들판을 돌아다니다 지쳤을 즈음, 소의 목에 달려 있던 워낭을 발견하여 마침내 소를 찾은 심우는 기쁜 마음으로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꼭 소가 아니더라도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뒤, 그것을 다시 찾았을 때는 얼마나 기쁘던가요. 십우도는 그 기쁨과 되찾은 그것마저 버려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수행자가 아닌 다음에야 거기까지 이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저마다 잃어버린 소 - 참된 나 - 를 찾는 데에만 이르러도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을 테지요.
방긋 아기씨
방긋 아기씨내 자식이 행복하려면, 아니 내 옆에 있는 누군가가 행복하려면 우선 나부터 행복하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를 낳고 그 생각은 더욱 굳어졌고요. 그러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뷰트 애티비에서 이 책, 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평소 제 신념과 정확히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 좋아서 구입했네요^^; 잘 읽어주고 이해시키는 일이 제 몫이겠지요. 좋은
vopcx.tistory.com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토론의 기본을 알려주는 토론콘서트 토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미있으면서도 참 어려운 것이 토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요즘은 초등학생부터 학교나 지역에서 토론대회가 열리기도 한다.아이들과 토론에 대해서 처음 접하고 이야기하면아이들은 토론에 관심이 많고 참 재미있어 한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요즘 아이들은 말을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그래서 토론에 대해서 잘 모를때 가끔 아이들은 토론이 말싸움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그래서인지 토론을
togaea.tistory.com